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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현대차, 10년간 물가상승 두배 차값 올렸다 스포츠조선 | 박재호 | 2012-06-12 15:09:30




그래픽: 김변호기자 bhkim@sportschosun.com
회사원 김모씨(50·경기도 일산신도시)는 지난 2003년 현대자동차 EF쏘나타를 1385만원에 샀다. 기본형에 자동변속기만 옵션으로 추가했다. 올해로 9년이 지나 15만km를 넘게 탔고, 서서히 잔고장이 생기자 차를 바꾸고 싶었다.

최근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한 김씨는 엄청나게 오른 차값에 깜짝 놀랐다. 비슷한 모델 차값이 2000만원대 중반이었다. 일부 옵션 제외도 불가능했다.

"그동안 승진도 하고, 호봉도 올랐지만 연봉 상승은 그리 크지 않았다. 차값은 너무 뛰었다. 바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김씨는 3~5년 정도 된 중고차를 물색중이다.
절대 후퇴하지 않는 국산 자동차 값이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온라인 자동차 동호회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대자동차가 내놓을 신차 '싼타페' 가격 때문이었다. 최고가가 400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국산 SUV 인기모델인 싼타페 신형을 기다린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현대차는 모델 발표후 열흘이 넘어서야 가격을 발표했다. 2802만~3776만원. 예상보다는 가격을 낮췄지만 이전모델 대비 100만원 정도 가격을 올렸다. 상위 모델인 베라크루즈와의 가격대 겹침현상을 피하는 모양새였지만 사실은 수입차들의 가격 공세를 무시할 수 없었다.

현대차와 한 몸인 기아차의 대형세단 'K9'은 5290만~864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하며 BMW7시리즈와 '맞짱'을 뜨겠다고 했다. 국내 소비자 중 상당수는 K9의 첨단 기능보다는 BMW를 빼다 박은 듯한 모습과 엄청난 가격에 더 놀랐다.

▶물가상승률 웃도는 국산 차값 '터보 상승'
국산 자동차는 신차를 발표할 때마다 버릇처럼 가격을 올린다. 특히 국산 자동차 판매량 80%를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 업체인 현대-기아차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준중형 모델의 대명사인 현대차의 아반떼는 2003년형 모델 최저가가 877만원(수동 변속기 기준)이었는데 2012년형 모델은 최저가가 1340만원으로 9년만에 53% 이상 올랐다. 쏘나타의 경우 2000년식 EF쏘나타가 최저가가 1189만원이었는데 2012년형은 2040만원으로 12년만에 70% 넘게 점프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물가상승률은 연간 2.2~4.7%였다. 2006년이 2.2%로 가장 낮았고, 리먼 사태를 겪었던 2008년이 4.7%로 가장 높았다. 10년간 물가상승률은 35%였다. 공업제품만 따로 떼놓고 보면 상승률은 10년간 36%였다. 현대차의 가격인상폭은 물가상승률의 두배에 육박한다.

현대차가 매번 강조하는 성능 개선 부분도 설득에 한계가 있다. 이전 모델 대비 연비와 마력을 개선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가전제품은 매번 성능이 몰라보게 향상되고, 1년 또는 18개월 주기로 메모리 용량이 두배로 증가하는 '황의 법칙'에 따라 메모리 가격이 두배로 뛰지는 않는다. 오히려 평판TV, 디지털 카메라 등 주요 가전제품은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최근 들어 국산차의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유일한 '장치'는 수입차다. 요즘 3000만원대 수입차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미국, EU와의 FTA로 인한 관세 인하폭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착해졌다. 벤츠 C클래스는 2003년식이 5060만원(200K)이었는데 2012년식은 4620만원(C200)으로 9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내렸다. BMW도 한국시장에 특화된 다운사이징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같은 모델을 비교해도 지난 5년간 가격은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그동안 수입차가 이만큼 비싸게 '받아 먹었다'고 평가절하할 수도, 수입차끼리의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무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수입차는 성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국산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현대차 "아직도 수입차보다 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차값을 매번 올렸다는 지적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안전사양(ABS, 에어백 등)과 편의사양이 포함됐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 부분이 있다. 소비자 편익은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익의 상당부분을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다. 수입차와 비교할 때 현대차는 아직 가격이 싸다. 수입차는 관세 인하 등 효과를 봤다. 지금보다 가격이 더 떨어져야 한다. 미국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같은 가격에 팔리는 수입차가 한국에서는 더 비싸게 팔리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산차값 거품 논란에 대해 두 가지 해법을 제시한다. 독과점과 물가 영향 파악이다.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할 때 독과점 현상은 예상됐다. 르노삼성, GM, 쌍용차 등 다른 국산 완성차 업체에서 일제히 차값을 내릴 수도 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대-기아차가 국산차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독과점 상황에서는 자유로운 시장가격 형성은 불가능하다.

정부당국의 태도 역시 문제다.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라면값은 50원만 올려도 민감하게 반응, 담합을 운운하며 과징금을 부과한다. 반면 수십만, 수백만원을 한꺼번에 올리는 자동차값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한다. 국내 승용차 등록대수는 150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자동차도 이제 사치품이 아닌 생활필수품처럼 됐다. 가격은 국민생활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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