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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비관적 경제전망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8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65.79) 대비 11.02포인트(0.51%) 내린 2154.7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9포인트(0.60%) 하락한 2152.80에 개장한 후 줄곧 2150선을 맴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5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0억원어치, 5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비관적 경제전망으로 투매 물량이 쏟아져 연속 4거래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0.23포인트(0.78%) 하락해 2만5473.2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2.52포인트(0.81%) 내린 2748.93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46포인트(1.13%) 하락한 7421.46에 장을 마감했다.

ECB는 이날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1.7%에서 1.1%로 크게 하향 조정하면서 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의 상승탄력 둔화는 결국 3월 들어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하락의 원인은 악재의 출현 보다 상승 모멘텀 부재에 따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은 안전자산 선호도의 상승도 나타날 여지가 있다"며 "상승 모멘텀 부재에 따른 단기 조정 국면 진행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상승 추세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증권(-1.13%)과 운송장비(-0.90%), 의료정밀(-0.99%)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0.85%)과 종이목재(0.22%), 통신업(0.08%)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0.34$)와 SK하이닉스(-0.88%), 현대차(-1.20%), 셀트리온(-0.48%), LG화학(-0.27%), 삼성바이오로직스(-0.53%), NAVER(-2.17%), 삼성물산(-0.45%)가 하락세다.

한국전력(1.15%)과 POSCO(1.00%)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36.83) 대비 3.45포인트(0.47%) 하락한 733.38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며 전날보다 1.70포인트(0.23%) 내린 735.1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0억원어치, 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22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0.29%)와 CJ ENM(-1.10%), 바이로메드(-0.11%), 포스코켐텍(-1.26%), 메디톡스(-0.72%), 스튜디오드래곤(-0.54%), 코오롱티슈진(-0.50%)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신라젠(0.13%)과 에이치엘비(0.24%), 펄어비스(1.00%)는 소폭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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