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CEO "반도체 넘어선 배터리 부족 올 수 있다" 경고

정현진 2022. 4. 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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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RJ 스카린지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전기차 배터리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그 상황이 반도체 부족 사태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카린지 CEO는 지난주 미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리비안 공장 언론 투어를 진행하던 중 "매우 간단하게 말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의 총 합계가 향후 10년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양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면서 "그 말인 즉슨, 90~95%의 공급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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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RJ 스카린지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RJ 스카린지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전기차 배터리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그 상황이 반도체 부족 사태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카린지 CEO는 지난주 미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리비안 공장 언론 투어를 진행하던 중 "매우 간단하게 말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의 총 합계가 향후 10년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양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면서 "그 말인 즉슨, 90~95%의 공급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들어가는 코발트, 리튬,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비용이 오르는 등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가 부담을 떠안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리튬 가격 상승이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면서 "직접 채굴하거나 정제해야겠다"고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스카린지 CEO는 배터리를 충분히 공급하는 문제가 현재 백만대 수준에서 향후 10년간 수천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전기차 시장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면서 원자재를 채굴하는 것부터 이를 가공하고 배터리로 만들기까지 전 분야에서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겪은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해 스카린지 CEO는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해 과도하게 매입하고 재고를 쌓는 형태의 상대적으로 작은 일이었다면서 배터리 이슈는 이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는 향후 20여년간 배터리를 놓고 우리가 느끼는 것을 빗대면 작은 애피타이저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비안은 테슬라보다 먼저 전기 픽업트럭을 만들어 주목 받은 회사로 현재 픽업트럭 R1T,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배달용 밴을 생산하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 6일 올해 1분기 차량 2500여대를 제조했으며 1227대를 납품했다고 밝혔으며 연간 2만5000대 목표치 달성 목표를 재확인했다. 리비안은 2023년까지 일리노이주 공장 연간 생산능력을 20만대로 확장하고, 2024년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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