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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향 못잡는 증시..단타매매 기승

    서울경제 | 유주희 기자 | 17.09.06 18:07

    [서울경제] 북한 리스크로 증시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하루에도 수차례씩 차익을 실현하는 단타 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2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는 레버리지·인버스2X(2배)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대표적이다.

    6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기관과 개인이 받아내며 0.29% 하락에 그쳤다. 이날 시장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3,267억원을 팔았지만 기관은 오히려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시장 추가 하락의 버팀목이 됐다.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외국인을 포함한 투자자들은 ETF 등을 이용한 단타 매매에 나서고 있다.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 3영업일 동안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KODEX200 선물인버스2X’는 4,959만5,212주가 거래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분의 2배만큼 수익을 얻도록 만들어진 ETF다. 평소 거래량은 하루 300만~500만주 정도지만 지난달부터 북한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거래가 급증했다. 8월 한 달 동안의 일평균 거래량은 1,478만주로 전월의 2배가 넘었다.

    코스피지수가 오르는 만큼 수익을 내는 ‘KODEX 레버리지’ ETF도 이날 1,288만7,805주가 거래되면서 코스피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금 ETF로도 투자자들이 쏠렸다. 평소 일일 거래량이 수만주대에 그쳤던 ‘KINDEX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 ETF는 이날 24만7,456주가 거래됐다. 북한 리스크로 인해 불안해진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려들었던 탓도 있지만 단기차익을 노린 매매도 유입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1339.2달러로 올랐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상품 특성상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애용한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이 같은 방향성 투자로 수익을 얻기는 지극히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TF를 운용하는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장의 변동성이 크면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활용한 단타 매매가 늘어난다”며 “잘하면 2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전문가들도 증시의 등락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 잘못하다가는 일반 ETF보다 훨씬 심한 수익률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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