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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문인식 NO, 무선충전 OK'..아이폰8의 그림자 보인다

    시사저널 | 김회권 기자 | 17.08.12 14:52

     

     

    얼마 전에 아이폰8이 《‘지문’ 대신 ‘얼굴’을 고민하는 까닭》이라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애플이 지문 대신 선택한 게 얼굴 인식이라는 보도를 전했고 이게 사실이라면 2013년 이후 애플의 중요한 기술 중 하나였던 터치ID가 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 '얼굴 인식'에 힘 실을까

    실제로 아이폰8과 관련한 루머들이 다루는 관심 포인트 중 하나는 홈버튼의 존재 여부다. 홈버튼이 있다면 터치ID는 살아남을 것이고, 홈버튼이 없다면 터치ID는 뒤안길로 물러나게 된다. 디자인에서도 중요한 열쇠를 쥐는 게 터치ID다. 터치ID가 없어진다면 그 공간을 없앨 수 있고 스마트폰 전면을 베젤이 거의 없는 풀 디스플레이 형태로 만들 수 있다.

    © 사진= OnLeaks x GearIndia 제공
    © 사진= OnLeaks x GearIndia 제공
    애플이 터치ID 자체를 폐지하고 얼굴인식에 힘을 주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 사진=Pixabay·시사저널 디지털뉴스팀
    애플이 터치ID 자체를 폐지하고 얼굴인식에 힘을 주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 사진=Pixabay·시사저널 디지털뉴스팀

    애플 제품의 정보에 능통한 밍치궈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터치ID가 폐지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밍치궈는 “애플이 지문 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하는 방안을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터치ID 자체의 폐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원 버튼을 크게 만들어 터치ID 센서를 내장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 같지만, 그것도 없던 일이 됐다. 애플이 아이폰8의 보안 기능을 얼굴 인식으로 집약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8이 얼굴 인식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 빛으로 생기는 밝기의 문제, 안경 착용 등으로 생기는 왜곡의 문제가 인식의 정밀함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행히 얼굴 인식 외에도 갤럭시S8은 백업용으로 지문 인식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애플이 지문 인식을 없앤다는 건, 얼굴 인식 기능의 안정성에 자신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만약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이전 솔루션을 과감하게 폐지했던 역사가 있다. 플로피디스크와 헤드폰 잭, USB Type-A 같은 게 대표적이다. 

    밍치궈의 보고서는 신빙성이 높은 편이다. 그는 과거 발표했던 보고서에도 “아이폰8이 얼굴을 3D 스캔하는 보안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관되게 전했다. 당시 애플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3D 카메라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었다.

     

    애플 탄생 10주년을 맞은 아이폰8의 9월 출시설이 점점 유력해지는 중이다. © 사진=EPA연합
    애플 탄생 10주년을 맞은 아이폰8의 9월 출시설이 점점 유력해지는 중이다. © 사진=EPA연합

     

    ▲ 9월 출시설과 12월 출시설

    비밀주의의 달인답게 애플은 아이폰8의 발매일을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루머는 외부에서 출시일의 힌트를 얻는다. 원래 9월에 나올 거라 예상했던 아이폰8의 출시일은 한때 12월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밀렸다. 부품 수급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아이폰8에 탑재될 OLED 디스플레이의 부족이었다.

    베젤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Bezelless) 스마트폰이 유행하면서 OLED는 대세가 됐다. 아이폰8 역시 그런 유행을 따를 거라고 점쳐졌다. 다만 삼성과 중국산 스마트폰의 수요가 많다보니 디스플레이 공급이 더디게 이뤄졌다. 아이폰8의 출시일이 미뤄질 거라는 대표적인 근거였다.

    반면 최근에는 정상적으로 9월에 차기작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8월2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애플은 다가올 4분기 실적을 490억 달러~520억 달러 정도로 예측했다. 시장의 분석인 491억 달러를 웃도는 전망치를 내놨다. 이 말은 애플이 아이폰8의 출시가 지연돼 생길 지도 모를 실적 부진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미국 투자은행인 파이퍼 재프레이(Piper Jeffray)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올슨은 “이번에 애플이 전망을 제시하면서 차기 아이폰의 출시가 지연되거나 생산량이 감소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단번에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 3가지 컬러+거울 

    아이폰7에서는 일반적인 ‘블랙’에 ‘제트블랙’까지 더해졌다. 블랙 계열 색상이 나눠지며 관심을 끌었는데 아이폰8에서도 다양한 색상이 등장할지가 관심거리다. 아직 아이폰8 컬러에 관한 루머는 많지 않다. 다만 앞서 등장했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8은 색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전문 트위터리안인 벤자민 게스킨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그는 “아이폰은 4색이 나온다. 새롭게 등장하는 컬러는 '거울'이다”고 언급했다. 

    유튜브에 등장하는 세 가지 색은 블랙, 화이트, 카퍼골드다. 아이폰7의 색상인 카퍼골드는 로즈골드보다 좀 더 구리에 가까운 색으로 게스킨이 이름 붙였다. 물론 이번에 유출된 것이 실제 제품으로 등장할 지는 미지수다. 다만 출시를 얼마 앞두지 않은 8월에 유출된 색상이라는 점에서 두고 볼 일이다.

     

    아이폰 설계도로 추정되는 이미지에 보이는 검은 그림자. 무선 충전용 코일의 자리로 보인다. (출처 : Benjamin Geskin의 트위터)
    아이폰 설계도로 추정되는 이미지에 보이는 검은 그림자. 무선 충전용 코일의 자리로 보인다. (출처 : Benjamin Geskin의 트위터)

     

    ▲ ​거대한 원형 그림자가 보여주는 무선충전의 가능성

    이미 생산이 시작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아이폰8의 색다른 내부 이미지가 최근 등장했다. 역시 벤자민 게스킨의 트위터 발(發)이다. 아이폰 생산기지인 대만의 폭스콘에서 유출된 이미지로 추정된다. 이 사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말기 중심에 놓인 원형 그림자다. 이 그림자는 올해 4월 ‘아이폰8 설계도’로 떠돌던 이미지에 등장한 원형과 닮았다. 

    당시 설계도의 원형은 ‘무선 충전’을 의미하는 걸로 받아들여졌다. 이 원형의 공간에 들어갈 건 무선 충전을 위한 코일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전 아이폰 내부에는 이런 원형 부품이 없었다. 

    아이폰8의 무선 충전 기능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아이폰8의 바디가 유리일 거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유리인 이유는 바로 무선 충전을 위해서였다. 애플이 초음파를 이용한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유빔(uBeam)에서 2명의 기술자를 영입한 행보도 이를 뒷받침했다. 유빔의 기술을 이용하면 초음파를 사용해 90cm나 떨어진 곳에서도 안전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회권 기자 khg@sisajournal.com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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