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한재영 기자 18.04.17 17:29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서비스가 용역계약을 맺고 있는 90여개 협력사 소속 직원 약 8,00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스마트폰·가전 등 전자제품 사후관리서비스(AS)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용역관계에 있는 협력사 소속 직원들이 서비스의 대부분을 제공해왔다. 삼성전자서비스가 금속노조 소속인 협력업체 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함에 따라 창립 이래 이어져온 삼성의 ‘무노조 경영’ 방침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 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고 이 같은 내용을 금속노조 소속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직접 고용되는 8,000명은 현재 정규직 1,200명의 7배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리기사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용역관계인 협력사 소속 기사들을 통해 AS를 제공해왔다. 고용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불법파견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수리기사들은 지난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로부터 직접 업무 지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이라며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원고 패소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법원 판단대로 협력사 수리기사들을 직접 고용할 의무는 없지만 미래지향적으로 회사 발전에 협력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면서 “앞으로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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