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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고공행진 코스피, ETF로 따라갈까

    서울경제 | 유주희 기자 | 17.05.14 08:14

    [서울경제] 코스피가 사상최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선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해 주목된다.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13%나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레버리지 ETF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국내 상장된 ETF 중 시가총액 증가 규모가 가장 컸던 ETF는 ‘KODEX 레버리지’다. 증시가 어느 정도 오르면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에서 손을 떼기 마련인데도 이번 상승장에서는 오히려 거래량이 늘고 있다.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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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도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2,300대에서 2,500대로 상향 조정하며 “현재 코스피가 기업실적 개선을 충분히 반영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했다. 지난 1·4분기 어닝 시즌에는 정보기술(IT)·금융·에너지·소재·산업재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안겨줬다. 최근 한 달간 올해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도 1개월 전에 비해 각각 4.3%와 4.7% 상향 조정됐다.

    국내외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5%로, 한국의 성장률도 2.3%에서 2.6%로 높였다.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ETF 거래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월 평균 5,158만7,158주였던 국내 ETF 거래량은 지난달 6,003만주를 넘어섰다. 이달 들어선 잦은 휴일에도 불구하고 평균 8,865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ETF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장에서 상승세의 과실을 얻기 편한 상품으로 꼽힌다. 일반 종목처럼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면서도 몇몇 종목을 투자하는 데 비해 리스크가 낮기 때문이다. 소액 투자가 가능한 데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나 업종 ETF, 배당주 ETF, 원자재 ETF 등 투자할 수 있는 범위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자산운용사들이 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에 들어가 더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다만 증시가 오르다가도 조정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리 안전장치를 마련해둘 것을 조언한다. 김찬영 삼성자산운용 ETF팀 부장은 “전체 자산의 20%는 금 ETF, 엔화 ETF 등에 배분하는 식으로 위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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