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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증시]한풀 꺾인 코스피, 상승 여력은

    아시아경제 | 임혜선 | 17.09.14 07:44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상승세에 있던 코스피가 13일 꺾였다. 기관과 금융투자의 수급여건이 상승 마감을 저해한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선승권 유화증권 연구원은 "13일 하락이 시장 마감을 앞두고 15시 이후를 기해 급격히 진행되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하락 추이가 지속 될 것이라는 판단은 섣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반등 할 수 있을까.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올 추석 연휴는 주말 포함 열흘이다. 대체공휴일과 정부가 지정한 임시공휴일로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투자자는 불안하다. 연휴 사이 발생할 글로벌 이벤트들과 해외 증시 등 여러 변수들이 연휴 후 일시 반영되기 때문이다. 연휴가 길수록 불안은 더 크다. 변수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은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이번 연휴 기간 발생할 이벤트들은 예년보다 중요성이 더 높다. 허리케인 영향이 반영된 지표이기 때문이다. 10월 2일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를 시작으로 6일에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고용 지표에 선행하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주 29.8만건을 기록했다.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비농가 신규 고용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시적인 미국 경기 위축으로 위험자산 선호 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주식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 불확실성 해소
    차원이다. 장기 투자자라면 현물 보유, 선물 매도로 위험을 제한할 수 있다. 더불어 개인 투자자들은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 증가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유인이 있다.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연휴 전 상승보다는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연휴가 지난 10월부터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실적 예상은 우호적이다. 반도체 초호황기 지속으로 삼성전자 3분기 영업 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통화정책 경계감 완화도 증시 상승 요인이다. 다음달 26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는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QE Tapering)로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연휴 후 증시는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 연휴 전 변동성 확대 시 분할 매수 기회로 삼음이 바람직하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내년까지 디램 가격 하락세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 아이폰 신모델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신모델의 연내 판매량은 85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이다. 특히 아이폰X의 생산 이슈로 판매 시작이 지연되면서 과거 신모델 판매가 4분기에 집중되고 1분기에 판매가 크게 하락하면서 비수기 효롸를 만든 계절성이 이번엔 완화될 것이다. 이는 내년 1분기 메모리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화훼이 등이 AI침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중국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늘리면서 4분기 판매 개선세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 시장이 좋을 것이다.

    서버수요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머신러닝 처리 수요는 그동안 가능성으로만 존재했으나 최근 실제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에서 AI기능을 강조하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하이 퍼포먼스 서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2.5D패키지와 HBM 수요의 증가도 예상된다. 2.5D패키지란 CPU나 GPU와 같은 로직 반도체와 메모리를 1개의 패키지로 묶은 것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디램을 HBM이라고 부른다. 최근 HBM은 AMD의 라데온 베가 그래픽카드,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 인텔 제온파이 등에 탑재되며 수요가 크게 증가 중이다. HBM은 일반 디램 대비 고부가치제품이다. HBM판매 증가는 메모리 업체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메모리 중심 컴퓨팅도 장기적으로 메모리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1950년 컴퓨터 등장 이후 항상 시스템의 중심은 CPU였다. 반면 메모리 중심 컴퓨팅이란 데이터센터 내의 메모리를 공유 풀로 만들고 복수의 CPU가 이를 병렬로 엑세스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의 구조를 바꾸면 전체 처리능력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는 머신러닝 등 새로운 IT 수요 증가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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