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구글과 자율주행 제휴] 구글 진영 年 생산 대수 1582만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株 매각

이용성 차장, 정해용 기자 2019. 2. 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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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얼라이언스(미쓰비시자동차 포함, 이하 르노·닛산)가 구글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면서 기술 표준을 둘러싼 자동차 업계의 합종연횡이 가속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르노·닛산이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자회사인 웨이모와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선 '중국의 구글' 격인 바이두(百度)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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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36억3000만달러(약 4조800억원)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주식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사진 블룸버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미쓰비시자동차 포함, 이하 르노·닛산)가 구글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면서 기술 표준을 둘러싼 자동차 업계의 합종연횡이 가속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르노·닛산이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자회사인 웨이모와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자율주행 택시 공동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안이 올봄 중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르노·닛산은 얼마 전까지 자체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핵심인 데이터 축적과 분석에서 정보기술(IT) 업체에 뒤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구글과 제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미국 내에서만 100만마일(약 1600만㎞)의 누적 주행 기록을 확보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르노·닛산의 연간 완성차 생산 규모는 1075만 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구글 진영은 피아트크라이슬러(연간 생산 457만 대), 재규어(50만 대) 등을 더해 연간 생산 대수가 총 1582만 대 규모로 늘었다.

한편 GM(836만 대)은 자회사 GM 크루즈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GM 진영에는 혼다(526만 대)가 함께한다. 소프트뱅크도 비전펀드를 통해 GM 크루즈에 투자하고 있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과 함께 조성한 100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다. 여기에 도요타(1059만 대)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이 밖에도 우버, 소프트뱅크 등과 제휴로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인텔은 독일 폴크스바겐(1083만 대), 포드(598만 대) 등과 연계해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선 ‘중국의 구글’ 격인 바이두(百度)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바이두는 2017년 자율주행 자동차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선정한 데 이어 포드와 BMW,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수의 기업과 함께하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36억3000만달러(약 4조800억원)에 달하는 엔비디아 주식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7일 발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카드 수요가 감소하면서 세계 최대 그래픽카드 업체인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것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자율주행 합종연횡이 일정 부분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바이두 진영 외에 메르세데스-벤츠와도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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