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자자, 지난달 미중회담 기대감에 亞주식 5조원 순매수

권영미 기자 입력 2019. 7. 9. 18:02 수정 2019. 7. 9.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6월 미국의 금리인하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대만,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증권 거래소에서 총 42억 달러(약 4조9700억원)어치의 주식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했다.

미중 무역회담 낙관론은 지난달에 특히 중국 기술기업 공급망의 일부인 기업이 많은 대만과 한국에 많은 자본이 유입되는 데 기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5월 급격히 자본 유출된 한국과 대만 주식 매수 많아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6월 미국의 금리인하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대만,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증권 거래소에서 총 42억 달러(약 4조9700억원)어치의 주식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5월 급격히 자본이 유출된 대만과 한국 주식의 매수가 많았다.

지난 5월 미중무역회담이 결렬되어 아시아 주식 시장의 해외유출이 일어났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일본 G20(주요20국)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나는 데 대한 낙관론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두 정상은 6월 29일 회담을 갖고 추가 관세 철회,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에 합의했다. 그리고 중단됐던 미중 무역협상도 재개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주식) 포트폴리오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보았지만 국가별 편차는 있을 것으로 보았다.

미중 무역회담 낙관론은 지난달에 특히 중국 기술기업 공급망의 일부인 기업이 많은 대만과 한국에 많은 자본이 유입되는 데 기여했다. 반면 인도에는 5개월래 최저액인 3억7400만달러만이 유입됐다. 인도의 소비침체와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지난달 아시아로의 자본 유입의 한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반등하면서 이달말 열릴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다소 줄어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